'WS 2연패 도전' 다저스, 사사키 이어 '오타니 천적'까지 품었다

2025-01-20

최근 일본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4)를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오타니 천적’으로 알려진 좌완 투수 태너 스콧(30)도 품으며 불펜 강화에 성공했다.

MLB닷컴은 20일(한국 시간) “다저스가 스콧과 4년 7200만 달러(약 1051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계약금은 2000만 달러이고, 2100만 달러는 약 기간 이후 지급하는 디퍼(지급 유예)를 통해 지급하는 조건이다.

스콧은 현재 빅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왼손 불펜 투수다. 평균 97마일(약 156km)의 직구와 140km가 넘는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스콧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면서 7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2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75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스콧은 오타니에게 유독 강한 투수로 유명하다. 오타니는 스콧과 지난 시즌까지 총 10번 맞대결을 펼쳐 9타수 1안타(타율 0.111)에 그쳤다.

MLB닷컴은 "오른손 불펜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한 다저스가 스콧을 영입해 뒷문을 더 강화했다"며 "다저스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내야수 김혜성 등을 영입하며 1998∼2000년 뉴욕 양키스가 3연패를 달성한 뒤 어떤 팀도 이루지 못한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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