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명함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리멤버앤컴퍼니의 경영권 매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새 주인은 유럽계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다. 기존 리멤버앤컴퍼니 주주들은 기존 투자금 대비 두 배 이상 차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멤버앤컴퍼니의 기존 최대주주인 아크임팩트파트너스는 이날 '아크루비콘 사모투자 합자회사(PEF)'의 사원총회 결의를 통해 회사 재산 분배를 결정했다. 아크앤파트너스는 2021년 말 리멤버 지분 47%를 약 11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PEF는 아크임팩트파트너스가 당시 리멤버앤컴퍼니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회사다. 이번에 EQT파트너스 측에 지분을 모두 넘기고 현금을 받으면서 주주들에게 재산을 배분하고 청산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해당 PEF 등에 공동 투자했던 사람인과 라인플러스 등도 두둑한 현금을 챙기게 됐다. 특히 사람인은 2021년 당시 250억 원을 투자하고 이번에 약 572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8월 아크임팩트는 EQT와 리멤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가격 협상을 이어왔다. 최종 몸값은 약 5000억 원 안팎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아크임팩트가 조성한 PEF 등에 투자한 기관과 법인 투자자들은 두둑한 수익을 거둬가게 됐다.
아크임팩트는 2020년 국내 대형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 출신 김성민 대표와 안성욱 대표가 공동 창업한 운용사다. 리멤버 경영권 인수가 완료되기 전인 2021년 상반기부터 자사 임원을 리멤버에 파견해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직접 기획했다. B2B 비즈니스에 전문성을 갖춘 오퍼레이션 파트너인 박진우 부대표가 리멤버 CSO(최고전략책임자)직을 맡아 신규 서비스 출시부터, 고객사 발굴, 조직 개편, 채용 등 전방위에 걸쳐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첫번째 투자처인 리멤버에서 우수한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함에 따라 아크앤파트너스의 그로쓰 바이아웃(Growth Buyout) 전략은 그 유효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김성민 대표는 “그로쓰 바이아웃 전략은 회사의 성장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략”이라며 “최대주주 혹은 2대 주주로서 영향력과 책임감을 갖고, 회사의 압축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앤코, 남양유업 지배력 확대…리캡 통해 투자금도 일부 회수[시그널]](https://newsimg.sedaily.com/2025/10/23/2GZAGE8WLW_2.jpg)


![KIC, 첫 국내 출자 대상 IMM 등 4곳 후보 좁혔다 [시그널]](https://newsimg.sedaily.com/2025/10/23/2GZAGGANL4_1.jpg)


![[단독]"삼성 폴더블 필름 독점 공급" 세경하이테크, 새주인 찾는다[시그널]](https://newsimg.sedaily.com/2025/10/23/2GZAHROQCX_2.png)
![[GAM] 캐피털 원, 3분기 순이익 80% 급증...$160억 자사주 매입 계획](https://img.newspim.com/etc/portfolio/pc_portfolio.jpg)
![[ET특징주] 한라IMS, 영도조선소 인수 기대감에 주가 上](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2/07/mcp.v1.20240207.ea70534bb56a47819986713ff0b3937c_P1.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