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HDC신라면세점 공식 출범

2025-05-24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5월 25일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HDC신라면세점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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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5월 25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이부진''정몽규'다.

●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서 면세점 추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015년 5월 25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면세점 추진을 위해 세운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의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HDC신라면세점의 지분은 현대산업개발(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 포함)과 호텔신라가 똑같이 50%를 나눠갖고, 대표 역시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이 함께 맡기로 했다.

이번 합작을 주도한 정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이 사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다. 따라서 사실상 삼성가와 범(汎) 현대가가 서울 면세점 특허권을 따기 위해 손을 잡은 셈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재벌가문이 사이좋게 반씩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가 재무건전성 등에서 유리할지 모르지만,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이란 측면에선 오히려 약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세청이 밝힌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기준은 ▲ 관리역량(250점) ▲ 지속가능성 및 재무건정성 등 경영능력(300점) ▲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다. 면세점 자체 역량이 아니라 전체 경제·사회에 기여하는 정도에 대한 배점이 만점(1천점)의 3분의 1인 300점에 이른다는 얘기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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