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김범수 창업자 사임 등 급격한 변화를 겪는 카카오가 그룹 내에 별도의 쇄신 조직 유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카오는 CA협의체 내 별도 조직으로 운영돼 온 경영쇄신위를 해체하는 대신 쇄신 과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는 전담 조직 구성에 나선다.
기존 경영쇄신위원회 조직은 일부 축소되지만, 기능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명칭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조직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는 경영쇄신위 종료 이후에도 쇄신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김 창업자가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강조한 쇄신 DNA 정신도 이어갈 계획이다.
준법과 신뢰위원회도 별도 감독 기구로서 활동을 이어간다.
아울러 비핵심 사업 정리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는 2023년 5월 기준 147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지난 2월 기준 116개로 감축한 바 있다.
한편, 김 창업자는 지난 13일 건강상 문제로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 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