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미국의 중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KB 미국 중단기 국채 펀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KB 미국 중단기 국채 펀드는 만기 3~7년 수준의 미국 국채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3대 7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크레딧(국채 이외 채권) 등의 위험 자산 편입 없이 평균 신용 등급 ‘AA+’ 수준의 순수 미국 중단기 국채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
중기채는 장기채 대비 금리 민감도와 변동성이 낮아 안정성도 높은 데다 금리 인하기에는 추가적인 이자와 자본 수익도 함께 추구할 수도 있다. 과거 금리 인하 시기에 미국 중단기 국채는 장기채 대비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펀드는 선진국 중에서도 금리 수준이 높은 미국 달러 발행 채권에 투자해 여타 선진국 통화 채권 대비 높은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다. 또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만큼 경기 침체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미국의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2027년까지 중립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듀레이션(투자금 평균 회수 기간)이 약 5.5년 수준인 ‘KB 미국 중단기 국채 펀드’는 금리 인하 시기에 변동성을 낮추면서 효율적인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