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쟁' 점화…아마존·MS·구글 '빅3' 점유율 경쟁 치열

2024-11-04

【 청년일보 】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빅3'라 불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AI 기술을 강화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세계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아마존은 32%로 여전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MS는 23%, 구글이 12%의 점유율을 가각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에서는 구글이 뒤쳐지나, 지난 3분기 가장 큰 성장을 이뤄냈다. 3분기 클라우드 성장률에서 구글은 35%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MS(33%)와 아마존(19%)을 앞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사의 모든 제품에 통합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에 대한 투자에 대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마존은 지난해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매출 증가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17%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19%로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려 하고 있다. 특히, 이번 3분기 아마존의 영업이익률은 38%로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MS는 2분기 29% 성장에 이어 3분기에는 33%를 기록하며 아마존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4분기에서도 3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돼 클라우드 시장에서 MS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MS는 이탈리아,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빅3'는 각자 전 세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MS는 아시아, 유럽, 남미에 걸쳐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고, 구글 역시 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 클라우드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앞서 영국, 브라질, 싱가포르 등에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경쟁에 합류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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