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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쳤다.
이정후는 이틀 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1안타를 쳤다. 당시도 3번·중견수로 나서 첫 타석에서 초구 안타를 쳤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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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콜로라도의 선발은 체이스 돌랜더였다. 첫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삼진, 2번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3루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초구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정후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 OPS(출루율+장타율) 0.911,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는 기대만큼 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5월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으며 그대로 시즌아웃됐다.
수술 후 재활과 훈련에 매진해온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도 좋은 출발을 보이며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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