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에서의 성공을 있게해준 곳, 페디는 늘 한국이 그립다 “한국행 추천, 내 마음 속 항상 특별한 곳”

2025-02-25

KBO리그의 대표적인 ‘역수출 신화’가 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KBO리그에서의 경험에 대해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추천한다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끈다.

MLB닷컴은 24일 지난해 페디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들을 집중 조명했다. 페디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해 2023년 KBO리그에 도전, NC에 입단했다.

이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 됐다. 페디는 2023년 NC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80.1이닝을 던져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 ‘투수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후 페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MLB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자신의 MLB 커리어 가운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역대 최악의 팀이 된 화이트삭스에서, 페디는 21경기에 등판해 121.2이닝을 던져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시즌 중반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고, 페디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10경기에서 55.2이닝을 던져 2승5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72로 나쁘지 않았다. 결국 페디는 MLB 복귀 첫 해 31경기에 등판해 177.1이닝을 던져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의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끝냈다.

페디는 “계획을 세운 뒤 (해외로) 나가서 실행을 했고, 다시 MLB로 돌아와 성공을 거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계획은 내가 직접 작성했는데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던지는 것에 대한 소감에 “사람마다 가는 길은 다른 법이다. 그래도 난 그 길(한국행)을 추천한다”며 “난 한국에 가서 두 가지 새로운 공을 던졌다. 그리고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증명에 성공했다. 나에겐 운이 좋게도 너무 완벽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한국은) 내 마음 속에 항상 특별한 곳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소속인 페디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주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페디는 올해가 계약 마지막해인데, 연봉은 750만 달러로 그리 비싸지 않다. 여기에 이닝 소화 능력과 안정감까지 두루 갖춰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에 있어서는 군침이 도는 매물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