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9월 평균기온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2025-10-09

올해 9월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같은 달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비가 내린 일수는 20.3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5년 9월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올해 9월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26.9도로 가장 더웠던 지난해(27.4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여름철 동안 우리나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업이 물러나지 않고 영향을 준 가운데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폭염 일수(3.3일)와 열대야 일수(13.3일)도 지난해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폭염특보가 중순까지 지속돼 지점별로 기온 극값을 경신했고 제주와 고산에는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더위가 늦게가지 이어졌다.

9월 강수량은 360.1㎜(평년 201.4㎜)로 역대 여섯 번째로 많았고, 강수 일수는 20.3일(평년 10.6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특히 대기 불안정에 의해 천둥·번개가 관측된 일수는 12일(평년 1.2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는 올해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일수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 해수면 온도는 28.1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2.4도 높았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9월 늦더위가 올해까지 3년째 이어졌고, 평년보다 많이 내린 비는 여름 내내 지속됐던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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