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완벽한 여건 아니었지만 경기 훌륭히 소화”…홈 2연전 무승부 후 아쉬움 내비쳐

2025-03-27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월 A매치 홈 2연전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며 잔디 문제 등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자 축구대표팀의 오만전, 요르단전을 관전했다. 못내 아쉬운 결과지만, 누구보다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분들께서 더 아쉬움이 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4연임 확정 후 첫 홈 2경기가 모두 1-1 무승부로 끝난 상황에서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 및 코치진 여러분, 완벽한 여건이 아니었음에도 경기를 훌륭히 소화해 주셔서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그는 “이번 경기들에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6월 경기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기를 바란다”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연이어 지적했던 잔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주위에서 해주시는 많은 말씀이 빨리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자분들과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손흥민은 요르단전 후 “홈에서 하는 만큼 가장 좋은 컨디션과 가장 좋은 환경에서 해야 하는데 개선이 안 되는 것조차 속상하다”며 잔디 상태를 지적했다. 이재성도 기자회견에서 “확실히 많은 부분에서 경기력에 지장이 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선수들의 지적에 대응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 총 27곳의 잔디 상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4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조사는 상반기 중 문제점을 분석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축구연맹은 현재 연맹 내에 잔디 관리 전담부서를 특별 신설해 일본 등 선진 사례 조사에도 착수했다. 경기장의 특성과 기후조건 등을 고려해 노후화된 잔디 교체와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시설 관리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오만전과 2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전에서 모두 1-1로 비기며 승점 16점(4승 4무)을 기록, B조 1위를 유지했다. 6월 5일 이라크 원정과 10일 쿠웨이트 홈경기까지 승점 1점만 추가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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