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영양위해평가 기반 취약계층 정밀영양 안전관리 기반 마련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이해정 교수는 이 과제의 주관연구책임자로, 정밀영양 관리체계 구축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오는 2월부터 2029년 11월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 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10억 원을 시작으로, 2차년도에 15억 원, 이후 3~5차년도에 각각 25억 원씩 지원받아 체계적인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구는 가천대학교를 중심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려대학교 ▲식품안전정보원 ▲켐아이넷(주) ▲한국식품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밀영양협회가 참여하는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현재 국내 바이오 빅데이터는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주로 수집하지만, 식이 데이터를 포함하지 않아 정밀영양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전자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체 ▲환경 ▲생활습관 ▲식이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밀영양 관리 모델을 개발한다.
이해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취약계층 맞춤형 식이조사 체계 구축 ▲식이조사 도구 검증 ▲식이 보충제 소비행태 조사 ▲유전체-식이-생활습관 연계 통합 모델 개발 ▲정밀영양 빅데이터 아카이브 구축 등을 추진한다. 연구 종료 후에는 성과를 활용한 실질적인 정책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해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취약계층을 위한 정밀영양 관리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과제”라며 “개인 맞춤형 영양 가이드를 제공해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과 맞춤형 식생활 안전정책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구축, 음식 인식 및 맞춤형 영양관리 알고리즘 개발, K-food 임상 연구, 맞춤형 식품 설계, 나노기술을 활용한 신기술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 식품영양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도 선출됐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