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말해 ‘대중’에게 있어 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의미는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한 차량, 그리고 ‘전동화의 과도기적인 존재’라는 인식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하이브리드의 시작과 같았던 ‘토요타(Toyota)’의 기여가 있었다.
실제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라 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프리우스(Prius)’를 선보이며 이러한 이미지를 더욱 선명히 구현하고, 대중에게 ‘각인’시켜왔다. 하지만 최근 토요타는 이러한 하이브리드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행보를 보이며 독특함을 더하고 있다.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정의를 담아낸 존재, 프리우스 HEV AWD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달리기 준비를 마친 프리우스
5세대의 프리우스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 최신의 토요타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낮춘 체격을 갖췄다. 여기에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해 도로 위에서 모두의 시선을 끌기 충분한 모습이다.
특히 최신의 토요타 디자인을 대표하는 요소들, 즉 ‘해머헤드 디자인’이나 프론트 엔드의 형상, 그리고 늘씬한 보닛 라인 역시 매력을 높인다. 이외에도 세련된 라이팅 유닛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자아내고 바디킷 등이 ‘보다 공격적인 외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측면에서는 날렵한 실루엣 아래 차체 하부의 비틀림, 필러 쪽으로 자리를 옮긴 2열 도어 캐치 및 19인치 휠 등이 매력을 끌어 올린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1990~2000년대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선보인 ‘전륜구동 기반의 쿠페 모델’을 떠올리게 한다.
끝으로 프리우스 HEV AWD의 후면은 이전보다 한층 세련된 차체의 형태와 최근 토요타가 선보이고 있는 가로로 길게 구성된 리어 램프 및 패널 구성을 적용했다. 여기에 프리우스의 레터링, 전면 바디킷과 유사하게 구성된 후면 바디킷이 자리한다.

드라이빙에 집중된 공간의 매력
최신의 프리우스는 보다 스포티한 외형은 물론이고 ‘공간의 연출’에서도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건 이전의 프리우스보다 낮게 그려진 대시보드와 그 위에 자리한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톱 마운트 클러스터, 그리고 한층 스포티한 감각을 드러내는 시트 및 이를 기반한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이 인상적이다.
기능 역시 준수하다. 12.3인치 크기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U+ 드라이브 등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 폰과의 연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차량의 체격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 공간의 여유는 평이한 모습이다. 기본적인 1열 공간의 구성이나 디테일, 그리고 운전자가 느끼는 시야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다만 1열 헤드룸이 다소 협소한 편이라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2열 공간은 ‘쾌적안 여유’를 과시하는 건 아니다. 실제 절대적인 공간은 다소 협소하고 헤드룸 역시 낮은 편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구성과 형태, 디테일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적재 공간 및 수납 공간’은 다소 협소한 편이다.

프리우스를 지워내는 프리우스
새로운 프리우스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처음 마주한 프리우스의 공간은 ‘효율성 좋은 자동차’의 공간 보다는 작지만 매력적인 주행 성능을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작은 스티어링 휠, 톱 마운트 클러스터, 그리고 전동화 시대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익숙함’을 과시하는 기어 레버의 형태와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은 마치 ‘컴팩트 쿠페’의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낮게 이어진 A 필러 역시 독특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적응이 필요하지만 ‘만족감’은 충분하다.

196마력을 내는 프리우스 HEV는 말 그대로 만족감을 더한다. 이미 과거의 프리우스대비 개선된 성능은 운전자에게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더욱 과감하게 밟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러한 페달 조작 감각 역시 이전보다 한층 직관적이며 전동화 모델 특유의 동력 전달 시의 ‘이질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기본적인 발진 가속 성능도 우수할 뿐 아니라 추월 가속 성능도 만족스럽다. 단순히 절대적인 성능의 개선은 물론이고 2.0L 가솔린 엔진의 적용으로 인해 ‘여유로운 출력 전개’로 전체적인 만족감이 대폭 개선되어 주행 전반에 걸친 만족감, 그리고 ‘스트레스’가 적었다.

게다가 최신의 패키징 덕분인지 일반적인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한층 정숙하고 매끄러운 ‘엔진 질감’도 매력을 높인다. 참고로 이러한 부분은 다른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로 ‘높은 만족감’을 보장한다.
e-CVT의 조합과 구성은 말 그대로 제 몫을 다한다. 기본적인 일상의 주행은 물론이고 속도를 높여 달릴 때에도 거침이 없다. 사실 슈퍼레이스 무대에서 ‘프리우스 PHEV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지적할 부분도 없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프리우스의 핵심 요소는 바로 ‘운전을 즐겁게 만드는 구성’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민첩하고 기민한 움직임을 보장함에 있다.
이전의 프리우스 대비 더욱 명료하고 탄탄한 움직임으로 차량의 민첩성을 강조하며 다루는 즐거움, 운전의 즐거움을 끌어 올린다. 또한 경쾌함이 돋보이는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감각이다. 실제 주행 내내 높은 만족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기민한 조작, 그리고 그 조작에 따른 경쾌하게 움직이는 그 모습 등은 지금까지 ‘효율성 및 운영 비용 절감’에 집중해왔던 프리우스 계보에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대의 프리우스’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내며 ‘차량 가치’를 높인다.

시승 중 마주한 도심의 도로, 간선 도로 그리고 고속도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만족감이 돋보인다. 특히 연이어 펼쳐지는 고갯길에서의 프리우스 HEV AWD는 말 그대로 ‘꽤나 스포티한 차량’이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이러한 매력은 트랙 및 짐카나 주행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타이어만 고성능 타이어가 장착된다면 언제든 깊은 한계를 느끼며 기대 이상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프리우스’가 새로워졌음을 명확히 드러낸다.
좋은점: 뛰어난 민첩성과 높아진 주행의 가치
아쉬운점: 내심 비좁은 2열 공간, 높아진 가격

토요타의 새로운 DNA를 이식한 프리우스 HEV
최신의 프리우스는 말 그대로 ‘최신의 토요타’가 어떤 방향성을 품고 있고, 어떤 행보를 걷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디자인은 물론이고 주행 감각, 그리고 여러 요소들에서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역시 훌륭하다. 일상에서도, 장거리 주행에서도 그리고 ‘트랙’에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다만 아직 ‘소비자’에게 그 변화와 가치를 조금 더 알려야 할 것 같았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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