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아역배우의 몰랐던 고충
사망 소식에 재조명

지난 16일 사망한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이 과거 따돌림을 고백했던 장면이 재회자되고 있다. 국민 아역 배우에게도 아픔이 있었던 것이다.
김새론이 과거 고충을 털어놓은 때는 2018년 11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다. 김새론은 동료 배우 온주완, 이상엽, 이수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새론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만 다니다 자퇴를 했던 사실을 알리며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지금도 관계유지를 잘하고 있는데, 다른 걸 더 배워보고 싶어 자퇴를 결정했다”고 했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던 김새론은 중퇴한 뒤 검정고시에 응시에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따냈다.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학에 입학했다.
김새론은 자신을 국민 아역 배우 반열에 올린 영화 ‘아저씨’ 출연 당시인 초등학교 재학 때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김새론은 “‘아저씨’가 워낙 유명했어서 전학을 갔는데 친구들이 나를 연예인으로 인식했다”며 “심하게 괴롭혔었다. 집에 가는 길 미끄럼틀에 욕이 적혀 있고 신발은 매일 없어졌다. 생일 파티가 있다고 해서 가면 아무도 없던 때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MC들이 연기활동에 대한 후회 여부를 물었고 김새론은 “처음엔 진짜 힘들었다. 근데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았다”며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 게 영화를 개봉하고 극장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그 희열이 엄청 컸다”고 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김새론 집에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고 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김새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7일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에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