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플로우'가 '애니메이션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애니상(Annie Award)에서 추가 수상 소식을 전하며 전 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 60관왕 기록을 달성했다.
국제 애니메이션 협회(ASIFA)가 주최하는 애니상은 1972년 처음 개최돼 올해 52회를 맞이했으며 '플로우'는 장편 인디 애니메이션상과 각본상 2개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각본상 부문에서는 디즈니·픽사의 대표작인 '인사이드 아웃2'를 꺾고 수상의 영예를 안아 3월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4관왕을 시작으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칸 영화제, 전미 비평가 협회, 유럽 영화상, 뤼미에르상, 맨체스터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플로우'는 빛나는 수상 기록으로 영화의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기록에 이어 라트비아 역대 박스오피스 1위, 개봉 15일 만에 멕시코에서 100만 관객을 모으는 등 언론과 평단, 실 관람객 모두를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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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편 '어웨이'의 각본부터 디자인, 작화, 연출, 편집, 작곡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 맡아 애니메이션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은 '플로우'에서도 미니멀한 연출 속 풍성한 레퍼런스와 해석을 불러일으키는 심오한 메시지, 독보적인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작화 등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키는 황홀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플로우'는 대홍수가 세상을 덮친 뒤, 유일한 피난처가 된 낡은 배를 타고 세상 끝으로 항해를 시작한 고양이와 골든 리트리버, 카피바라, 여우원숭이, 뱀잡이수리의 눈부신 모험담. 오는 3월 19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