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엄청난 타구 속도로 장타를 터뜨리며 2025 메이저리그(MLB) 개막 준비 이상무를 알렸다.
오타니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애리조나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휴식을 취하고 2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첫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존 커티스의 몸쪽 높은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총알같은 우선 2루타로 만들었다. 이 타구의 속도는 무려 118.5마일(약 191㎞)이나 됐다.
오타니는 지난해 4월 워싱턴 원정경기에서 137m짜리 시즌 6호 대형 홈런을 날렸는데 당시 총알같이 날아간 이 홈런 공의 스피드가 118.7마일(약 191㎞)로 생애 최고 타구 스피드를 기록했다. 아직 시범경기인데 자신의 커리어 최고 스피드와 맞먹을 만큼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오타니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은 1루 땅볼, 세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경기를 3타수1안타 1득점으로 마쳤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회 오타니의 2루타에 대해 “그는 불가능할 정도로 공을 강하게 친다. 사람이면 그렇게 할 수 없다”며 극찬했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범경기 타율 0.353 1홈런에 OPS(장타율+출루율) 1.036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오타니는 오는 1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MLB 공식 개막전인 시카고 컵스전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