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들이 형들의 패배를 씻어냈다.
원주 DB는 31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 A코트에서 열린 DB손해보험 2025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 9세 이하부 경기에서 수원 KT를 45-27로 꺾었다. DB 소속 클럽 팀 중 처음으로 이겼다.
9세 이하부는 2024년 대회부터 신설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6년생 이하 출생자만 출전시킬 수 있다. 막내 선수들이기 때문에, 예외 적용이 많다. ‘3점슛 미적용’과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 미적용’이 대표적이다.
피지컬의 차이도 다른 부서보다 작다. 그러다 보니, 득점 옵션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 그래서 활동량과 투지가 중요하다.
DB U9(이하 DB)과 KT U9(이하 KT)도 마찬가지다. 특히, DB로서는 절호의 기회였다. 18세 이하부와 15세 이하부, 14세 이하부 모두 피지컬의 한계를 안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DB는 초반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2분 10초 만에 6-0으로 앞섰다. 기본기가 더 탄탄했기 때문에, DB가 손쉽게 앞설 수 있었다.
DB의 수비 에너지 레벨도 돋보였다. 형들만큼 폭넓게 움직이지 못했지만, 볼을 향해 손을 있는 힘껏 뻗었다. 그것만으로 KT의 공격력을 떨어뜨렸다.
DB는 수비 성공 후 속공을 해냈다. 플로터 득점까지 해냈다. 기본기로 압도한 DB는 14-2로 1쿼터를 마쳤다.
DB의 자신감은 커보였다. DB가 KT와 실력 차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우위를 인지한 DB는 더 강하게 공격했다. 2쿼터 종료 3분 전 22-7로 달아났다.
DB의 최대 적은 ‘방심’이었다. 하지만 DB는 전반전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경기력을 유지한 DB는 40-2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승리와 한껏 가까워졌다.
DB의 손질은 여전히 많았다. DB의 손질은 KT의 득점을 계속 억제했다. 실점 속도를 늦춘 DB는 여유롭게 이겼다. 형들의 패배를 말끔히 씻어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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