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손흥민과 그의 동료 드니 부앙가를 주목했다.
2025시즌 MLS가 마무리됐다. MLS 사무국은 2025시즌을 대표하는 10가지 이슈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손흥민과 부앙가가 포함됐다.
사무국은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가장 큰 파도를 만든 팀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을 2600만 달러(약 385억원)에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LS 이적료 역사를 다시 작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손흥민과 같은 팀 동료 부앙가 두 선수가 2025시즌 MLS에서 보여준 활약에 감탄했다. 사무국은 “LAFC 수뇌부도 손흥민이 기존 LAFC 에이스 공격수 부앙가와 이 정도로 파괴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 못했을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 팀의 공격 구조 자체를 바꿨다는 의미다”라고 주장했다.


축구 팬들은 손흥민과 부앙가를 ‘흥-부 듀오’라고 부른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가장 행복한 건 LAFC다. 손흥민이 합류 후 LAFC는 2025시즌 리그 34~35라운드 파워랭킹 10위에서 6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MLS 사무국은 지난 10월 “LAFC의 손흥민과 부앙가를 막을 수 있는 팀이 있을까?”라고 공식 채널에 게시한 적 있다.
독일 축구 레전드이자 현재 손흥민처럼 MLS 소속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고 있는 토마스 뮐러 또한 지난달 22일 LAFC와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과 부앙가를 막는 건 쉽지 않다. 이걸 해낸다면 우리가 LAFC에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직접 발언했을 정도로 흥부 듀오는 MLS를 대표하는 파괴적인 공격 조합이었다.

실제로 LAFC 고위 임원도 손흥민의 효과가 이렇게 뛰어날 줄 몰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달 LAFC 랜드 기획 최고 책임자(CBO)인 스테이시 존슨과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존스는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존재다. 그의 영입 절차는 매우 치밀하게 계획됐다.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라며 “스타일, 태도, 그가 속해있는 시장까지 포함하면 당연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영입이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금세 깨달았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 MLS 무대에 합류는 리그 전체를 끌어올린 사건이다. 손흥민은 우리만의 유니콘 같은 존재다. 승리와 수익을 동시에 가져다줄 수 있는 특별한 인물이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처럼 MLS에서 가장 비싼 연봉을 받는 선수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LAFC의 손흥민이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연간 1000만 달러(약 142억원) 이상을 받는 MLS의 유일한 선수가 됐다”라며 “올여름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1120만 달러(약 159억원)의 보장 연봉을 받고 있다. 메시는 여전히 2040만 달러(약 291억원)로 리그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LAFC의 선택을 틀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LAFC 합류 후 곧바로 구단을 넘어 MLS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남겼다. 2026시즌 재정비를 마친 손흥민과 부앙가를 품은 LAFC는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