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는 들어도 클래스는 영원하다. 제이미 바디(크레모네세)가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세리에A 사무국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EA 스포츠 FC 11월의 선수’로 바디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선수가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힌 것은 바디가 처음이다.
팬들의 온라인 투표와 개인 통계 데이터를 합산한 결과 바디는 마이크 메냥(AC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다비드 네레스(나폴리), 레오 외스티고르(제노아), 니콜로 자니올로(우디네세)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월의 선수는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기록된 세리에A 10~13라운드 경기의 트래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이 데이터에는 기본적인 통계 수치 뿐만 아니라 볼 없이 움직이는 동선은 물론 최적의 움직임을 비롯해 팀의 기술적·체력적 효율성에 기여하는 요소까지 담겼다. 그 결과 비록 크레모네세는 해당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바디도 1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로 8부리그에서 선수로 뛰면서 동시에 돈을 벌기 위해 벽돌공으로 일했던 바디는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경험하며 ‘낭만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2년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몸값 100만 파운드(약 19억원)에 챔피언십(2부)에 있던 레스터시티로 이적한 바디는 이후 13년 동안 레스터시티와 함께 했다.
바디는 레스터시티에서 공식전 500경기 동안 200골을 뽑아내며 한 차례 EPL 우승(2015~2016시즌)과 FA컵 우승(2020~2021시즌)을 경험하며 전설이 됐다.
13년 동안의 레스터시티 생활을 끝낸 바디는 지난 9월 세리에A 크레모네세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세리에A에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넣으며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다. 세리에A의 루이지 데 시에르보 최고경영자(CEO)는 “바디는 정말로 다른 시대에서 온 선수다. 그의 역사, 업적, 경기에 임하는 불굴의 정신은 축구의 낭만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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