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몸값 전체 2위에 올랐다. 나이가 들면서 전성기보다 많이 떨어졌지만, MLS에서는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최고 수준으로 꼽혔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12일 MLS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이던 지난 5월 2000만 유로(약 346억원)에서 1700만 유로(약 294억원)로 떨어졌다. 이는 2015년 독일 레버쿠젠 시절 1600만 유로(약 277억원) 이후 10년 새 가장 적은 수준이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 때문에 자연스레 몸값이 떨어졌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손흥민은 MLS 합류 이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도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드니 부앙가와 함께 위협적인 듀오를 형성했고, 다음 시즌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도 “33세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나이에 따른 시장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0년 12월 9000만 유로(약 1556억원)로 개인 최고 몸값을 찍은 뒤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나이와 맞물려 올해를 1700만 유로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LS 전체에서는 2위였다. 전체 1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리키 푸치(26·LA 갤럭시)다. 손흥민보다 100만 유로 높았다.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부터 촉망받던 푸치는 2022년부터 LA 갤럭시에서 뛰고 있다.
푸치, 손흥민에 이어 에반데르(27·신시내티)가 1600만 유로(약 277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리오넬 메시, 로드리고 데 파울(31·인터마이애미)이 1500만 유로(약 260억원)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메시 역시도 시장가치가 지난 5월과 비교해 300만 유로(약 52억원)가 줄었다. 손흥민의 LAFC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는 800만 유로(약 139억원)로 공동 12위였다. 손흥민과 함께 여름에 밴쿠버로 이적한 독일 베테랑 토마스 뮐러(36)의 몸값은 500만 유로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