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커리 업계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프랜차이즈를 만들기 위한 가맹본부의 노력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대표적인 사례가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 도입이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경우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동네빵집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는 맛, 품질 강화, 다양한 가맹점 지원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빵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하는 데 기여한 공이 작지 않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가맹본부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의 후생을 높일 수 있는, 더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판매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단순한 할인 제도나 일회성 마케팅 프로모션 지원을 넘어 가맹점주와 상생을 통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산업의 성숙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 표준계약서상 카드결제 금지 및 현금결제 강요 조항을 개정하는 등 정부 방침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업계도 정부 방침에 화답하고 있다. 대표적인 움직임이 가맹점 납품대금의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이다. 이미 여러 브랜드가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10월 신한카드와 ‘뚜레쥬르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 도입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가맹점 대상 납품대금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투썸플레이스도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를 도입했다. BBQ(치킨), 이디야(커피), 요거프레소(커피)는 이전부터 납품대금 카드 납부를 허용하고 있다.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가 도입되면 가맹점주는 남품대금을 결제할 때 현금과 결제전용카드 중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결제 방식의 선택권이 확대되는 등 자금 운용과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가맹점과의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가맹본부의 의지로 평가한다.
2000년대 프랜차이즈 사업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우수하고 일관성을 갖춘 품질과 서비스 제공에 집중해 성장했다. 그 결과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K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가맹점주가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경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납품대금 카드결제 도입과 같이 상생의 의미를 더하는 활동을 통해 프랜차이즈 산업이 더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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