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리 서영충)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6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광과 인공지능(AI) 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장미란 제2차관은 포럼에 참석해 국내외 전문가와 관광기업 관계자들을 환영할 계획이다.
◆기업·지역·정부 등 다각적 관점에서 관광 분야 인공지능 관련 정책과제 논의
한국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포럼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경주에서 열린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기회와 위험 요소, 도전과제를 분석해 정부, 기업, 관광목적지의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OECD), 유럽연합(EU) 관광위원회,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등 국제기구 관광정책 전문가와 이탈리아·캐나다·호주 등 지역관광추진조직(DMO), 부킹닷컴·누아·그라운드케이 등 국내외 관광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포럼의 1·2부에서는 현재 관광기업과 지역관광추진조직이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통해 앞으로 인공지능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가늠해 본다. 또한 정보 신뢰성 문제,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보호 위험, 변화하는 규제 환경과 환경적 영향 등 인공지능 기술의 도전과제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이어 3부에서는 관광산업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적절한 규제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온라인 참석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행사 누리집에서 참가 등록을 하면 된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계기로 방한한 OECD관광위원회 세르지우 게헤이루 의장과 사무국의 제인 스테이시 관광정책분석팀장 등은 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와 관광 분야 통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한양대 관광학부 학생 40여 명과 국제관광 분야 주요 의제를 토론하며 미래 산업 동향을 살폈다. 7일에는 불국사와 석굴암, 황리단길 등 경주 일대의 문화관광자원을 둘러볼 계획이다.
◆한국 정부, 인공지능 기술 활용 관광산업 혁신을 위한 국제 논의 주도
장미란 차관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경주 여행 코스를 물었더니, 마치 숙련된 안내자처럼 세심한 일정을 몇 초 만에 제안하는 걸 보고 놀라움과 걱정이 함께 들었다"라며, "한국 정부는 관광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혁신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를 주도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타케우치 요시키 사무차장은 "인공지능은 이미 관광객이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의 힘을 활용해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지원하려는 노력에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논의가 올해 APEC 회의를 개최하는 한국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이번 포럼에 이어 올해 7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실무그룹(TWG) 회의를 계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관광과 인공지능(AI)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이번 포럼 논의를 아태지역으로 확대하고, 그 결과를 OECD와 함께 연구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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