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FA 2025]〈상〉韓中日 'RGB LED TV' 대격돌

2025-09-01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5가 5일(현지시간)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IFA2025 핵심 테마는 단연 AI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기업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신가전을 선보이고, 고도화된 'AI 홈' 청사진을 제시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IFA2025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의 행보도 관심이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가전 기업과 중국 가전 기업간 경쟁도 올해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상〉韓中日 'RGB LED TV' 대격돌

'프리미엄 LCD TV의 끝판왕'으로 여겨지는 RGB LED TV를 놓고 한·중·일이 독일에서 격돌한다.

중국 기업이 RGB LED TV를 상용화한 가우누데 삼성전자가 한 단계 높은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하며 맞불을 예고했다. 소니도 RGB LED TV 공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소니, 하이센스, TCL이 IFA 2025에서 RGB LED TV 신제품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자존심 경쟁을 펼친다.

RGB LED TV는 중국이 선제적 공세를 가한 분야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영토 확장에 제동을 걸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LED 소자 크기를 미니 LED의 5분의 1로 작게 구현한 마이크로 LED 기반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IFA 2025에서 처음 공개한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RGB(적녹청) LED를 후면광원(백라이트)로 채택해 색상과 밝기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게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TV를 초프리미엄 모델로, 새로운 RGB LED TV를 하위 모델로 배치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이센스는 세계 첫 RGB LED TV '116UX'를 중국에 먼저 출시한 후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여왔다. 7월에는 미국 아마존과 베스트바이에서도 입점했다.

하이센스는 IFA 2025에서 116UX를 전면에 내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TV 강자 면모를 부각할 계획이다.

옴디아 집계 결과, 하이센스는 상반기 100형 이상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8.0%로 1위를 기록했다.

TCL은 최신 초대형 퀀텀닷(QD) 미니 LED 디스플레이 기술과 TV 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올초 중국 현지에서 RGB 미니 LED 모델 'T6L'을 발표하며 RGB LED TV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IFA 2025에서 유럽과 미국 대상으로 정식 출시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도 100형 이상 RGB LED TV를 IFA 2025에서 공개한다. 3월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RGB LED TV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브라비아' 브랜드로 상용화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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