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용건이 아들 하정우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전했다. 김용건은 11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MBN·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 25회에 출연해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전주 먹트립에 나섰다.
이날 곽튜브는 전주의 ‘MZ 소울푸드’인 물짜장 맛집을 소개했다. 전현무는 “역대 먹친구 중 최연장자가 오시는데 MZ 푸드냐”고 지적했고 곧이어 등장한 김용건은 “그거 물에 말아 먹는 거 아니야”라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세 사람은 전주의 명물 물짜장으로 첫 식사를 마쳤고 이어 “전라도에 왔으니 백반을 먹어야 한다”며 시골 밥상을 향해 이동했다.
차 안에서 전현무는 “연기 잘하는 후배가 누구냐”고 물었고 김용건은 “이병헌이 좋다 눈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그건 하정우에게도 한 말”이라고 밝혔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속 연기에 대해 “불안했다”고 말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이후 연기에 만족하기 시작한 순간을 언급하며 칭찬도 이어갔다.
전주 외곽 시골 마을에 도착한 세 사람은 식당을 찾지 못해 밭일 중인 현지인에게 도움을 청했다. 현지인은 직접 한 식당으로 안내하며 “후회 안 하실 거다”고 말했다.
도착한 식당에서는 청국장 백반 도토리묵 제육볶음 등 8000원 백반 한상을 마주했다. 전현무는 “전국 어디에서도 맛보기 어려운 묵은지 우거지 청국장”이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김용건은 보리밥에 쌀을 섞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는 그게 부자였다”고 말했다. 전현무가 “원래 금수저 아니셨냐”고 묻자 김용건은 “도금 수저였다 도금했는데 금방 벗겨지더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대차를 넘은 케미와 전라도 백반의 진수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