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플레이어] 친정팀 상대로 자신감 보인 정성우, “포기하지 말고 우리가 하던 대로 해”

2025-04-12

정성우(178cm, G)가 친정팀 상대로 자신감을 보여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67–64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4강 진출 가능성을 만들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팀의 핵심인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유슈 은도예(211cm, C)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서도 KT에게 밀리지 않았다. 앞선에서 정성우와 SJ 벨란겔(177cm, G)이 자유롭게 공격을 펼쳤고 새롭게 합류한 은곡 마티앙(209cm, C)이 포스트에서 리바운드를 21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KT를 공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막판 KT에게 3점 차로 쫓기는 위기가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사수하며 적지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 요인에는 지난해까지 KT에서 뛰 정성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정성우는 28분 08초를 뛰며 20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4개 성공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이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정성우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원래같이 뛰던 외국인 선수 2명 빠졌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 두 선수가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우리가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준비한 대로 경기에서 보여줬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정성우는 니콜슨 공백에 대해 “자극이 된다. (앤드류) 니콜슨 때문에 이겼다 졌다고 할 수는 없는데 더 편하게 했다. 우리 하던 대로 더 자신 있게 편하게 하자고 했다. 분위기가 나왔다. 니콜슨이 없어서 잘 풀린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정성우는 친정팀 KT를 상대하는 느낌에 대해 “무조건 부담된다고 했다. 전 소속팀이고 수비에 강점 있다 보니 (허)훈이와 (조엘) 카굴랑안의 매치업을 기대하는데 두 선수는 잘 안 막아 지는 선수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수들이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다. 굉장히 부담되고 반대로 이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는 보여주고 싶었고 이렇게 인터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성우는 이날 합을 맞춘 마티앙에 대해 “오늘 이 선수가 어떤지 오늘 처음 알았다. 열심히 뛰어주고 마인드가 좋다. 마티앙이 저의 농구로 맞추겠다고 했다. 압박하고 뛰는 농구를 했다. 투지 있는 모습 좋았고 든든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성우는 본인의 플레이오프 경험에 대해 “(이전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이번 3번째 플레이오프다. 처음은 긴장했고 두 번째는 터프한 경기였고 많은 것을 경험했다. 만나는 상대가 KT라 설렜다.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었다”며 예전 경험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정성우는 “경기에 몰입하면 관중 환호를 못 듣는데 원정임에도 응원하는 팬들이 소리를 들었다. 힘이 되었다. 감독님이 선수 시절 플레이오프 출전 기록이 있으시다. 감독님이 더 자신 있는 거 같다. 패턴 주문이나 수비 변형을 많이 줬다. 감독님 믿고 하면 일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