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71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메시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아닌 관전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최근 글로벌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출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나는 다가오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늘 말했듯이 월드컵 무대에 나서고 싶다. 최악의 경우, 나는 경기를 관전만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자체로도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가 특별하다. 그래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모두 강한 정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승리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서로에게 이어지고 경기에서도 모두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많은 축구 팬이 알고 있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교육 기관 라 마시아를 거쳐 2003년 바르셀로나 C팀에 합류 후 1년 뒤 바르셀로나 B로 올라갔다. 2006년 1군으로 부름을 받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역대 최다 득점, 최다 도움, 최다 출전, 최다 우승, 최다 승리 기록자가 됐다. 무엇보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는 발롱도르를 무려 8회나 수상했다. 메시가 역사상 최다 수상자다.
우승 경력 또한 말하면 입이 아프다. 8번의 리그 우승, 3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또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동안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6관왕을 달성했다.
자국 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 또한 최초로 2번을 달성도 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들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은 거의 다 들어봤다.

그런 메시도 경험하지 못한 마지막 우승컵이 있었다. FIFA 월드컵 우승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전차군단’ 독일에 패배해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그리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메시가 해냈다. ‘아트 사커’ 프랑스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승을 해냈다.
메시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칸 비즈니스 포럼에서 “월드컵 우승은 궁극적인 성취다.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면, 그 이후에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그 감정을 말로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우승이 나를 포함해 우리 가족, 팀 동료, 그리고 우리나라에 그것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 찾겠다”며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나는 이미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이뤘다. 충분히 행운이 따라줬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만이 내 커리어를 완성해 줬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해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메시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나왔다. 메시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1순위는 당연히 선수로 참가하는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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