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연령별 대표팀 지휘했던 니콜라이스 감독, 농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

2025-12-04

대한농구협회가 라트비아 출신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45)을 남자 농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농구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다.

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니콜라이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복수의 외국인 지도자 후보를 대상으로 전문성, 운영계획,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니콜라이스 감독이 대표팀 시스템 정착에 대해 명확한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판단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협회는 지난 제8차 전체이사회에서 니콜라이스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니콜라이스 감독은 라트비아 유소년팀을 시작으로 U-16, U-18, U-19, U-20 등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했다. 2012년 U-18 대표팀 지도 당시에는 현재 NBA 스타로 성장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 호크스)를 육성하는 데에 이바지했다.

니콜라이스 감독은 러시아 리그, 라트비안-에스토니안 리그, 리투아니아 리그 등에서 프로팀을 지휘하며 유로리그, 유로컵 등의 경험을 쌓았다.

니콜라이스 감독은 “한국 농구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이라고 알고 있다. 큰 영광이다”라며 “국가대표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많은 사람이 과거의 경쟁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이스 감독은 “내가 가진 농구 철학이 대한농구협회가 제시한 비전과 일치하고 한국 농구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대표팀을 맡고 싶었다”라며 “대표팀이 과거의 경쟁력을 되찾고 월드컵 무대, 더 나아가 올림픽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협회는 “니콜라이스 감독의 지휘 아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과 2028 LA 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한다”라며 “선진 공격 전술과 시스템이 한국 농구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령별 대표팀에도 차례로 적용해 일관된 한국농구만의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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