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가먼 AWS CEO "모든 산업에서 AI가 변화 이끌어…투자 필수적"

2025-10-28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퓨처 테크 포럼에서 인공지능(AI) 및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가먼 CEO는 28일 경주엑스포대공에서 개최된 퓨처 테크 포럼 파이어사이드 챗에서 AI 혁신의 가속화와 디지털 주권의 균형을 주제로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AI가 이미 거의 모든 산업과 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향후 경제 성장과 생산성 향상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의 잠재력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 접근성 위에서 실현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규모의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500억 달러(약 71조 9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SK그룹과 협력해 울산에 AI 전용 데이터센터(AI 존)를 설립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한국의 산업 전반이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먼 CEO는 그러면서 “기술 발전이 본질적으로 글로벌 생태계 위에서 이루어지지만,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 또한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WS는 초기부터 고객 데이터가 명시적으로 이동되지 않는 한 지정된 리전 내에 머무르도록 설계된 ‘주권 중심 설계’ 원칙을 적용해왔다.

특히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비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에 대해 “단순한 자동화 기술을 넘어 인간의 업무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100명이 18개월간 수행하던 서비스를 AI 에이전트 기반 코딩으로 단 5명이 60일 만에 재개발한 내부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기술이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 속도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AWS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 기업들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가먼 CEO는 “AWS가 단독으로 혁신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지속해왔다”며 “SK 그룹을 비롯한 파트너와 함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며, AWS가 단독이 아닌 협력 중심의 접근으로 AI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 관계자 역시 “앞으로도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고 AI가 안전하고 투명하게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 회장,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 AI 리더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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