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OpenAI), 메타(Meta)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주에 총집결, AI 미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가졌다. 글로벌 AI 리더들은 앞으로의 AI 경쟁이 단일 국가와 기업만으로는 한계점에 다다를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범국가적 AI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SK는 28일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AI 시대의 도전과 기회, 국가 AI 생태계 전략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퓨처테크 포럼: AI'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매트 가먼 AWS CEO,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등 AI 선도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AI석학인 최예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교수와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AI 리더 등도 자리를 빛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글로벌 AI 협력체계 구축이었다. AI 경쟁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기술 수준이 곧 한 나라의 안보를 좌지우지 하는 수준까지 온 만큼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동맹 화두가 제기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생태계 구축(Building an AI Ecosystem)'을 화두로 던졌다. “AI는 이제 기업간 경쟁을 넘어 국가 성장 엔진이자 안보 자산이 돼 국가 간 경쟁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면서 “미국과 중국, 일부 빅테크가 AI 투자에 막대한 금액을 쓰고 있다. 속도 경쟁도 치열하다”라고 말했다. AI 발전에 따른 국가, 기업, 개인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 원팀 노력을 소개하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민관 협력 기반의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이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기술 자립을 위한 노력이다”라면서도 “완전히 국산화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는 글로벌 플레이어와도 같이 협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매트 가먼 AWS CEO도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AI리더와 대담에서 AI 생태계 구축 위한 협력 중요성을 피력했다. 매트 가먼 CEO는 “단일 AI 스택을 한 국가 내에서 완전히 구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한국에서 제조되는 메모리, HBM이 필요하다. 또한 미국에서 개발된 기술과 클라우드 솔루션도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이재명정부 출범 후 짧은 기간 동안 국가 AI 거버넌스를 정립했으며 과감한 투자 확대를 통해 AI 3대 강국 도약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관이 함께하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 사회 기여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AI 액션 플랜의 11월말 공개를 약속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