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김정은 암살 의식해 경호 수위 높여…딸 김주애 지위 격상"
국가정보원이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올리고,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지위를 격상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2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 국감 중 김 위원장 일가에 대한 동향 관련 보고에서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서 경호 수위를 격상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올해 공개 활동이 지난해 비해 현재까지 110회, 60% 이상 증가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암살 등을 의식해 통신 재밍 차량 운용, 드론 탐지 장비 도입 추진 등 경호 수위를 격상하고 있다"고 했다.
김주애의 입지와 관련해선 "김정은 독자 우상화가 강화되고 있다"며 "김주애와 관련해선 노출 빈도를 조절해가며 당 행사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는 있고, 김여정(노동장 부부장)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외무상)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유아인 "악의적 법 위반 아냐…징역형 과해" 2심서 선처 호소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2심에서 악의적으로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유씨가 법이나 규정의 허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위반한 게 아니라 이미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수면마취제에 의존성이 생겼던 것"이라며 "원심의 형은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유씨는 이 사건 수사가 개시되기 전부터 정신의학과에 내원해 수면 장애를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며 "수면마취제 의존성에서 벗어나 상당한 치료효과를 누리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으며 별다른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앞서 유씨는 이날 열린 2심 첫 공판을 앞두고 항소심 재판부에 지난 22일 반성문을 제출한 바 있다.
▲中 'e스포츠 공정' 맞서 …T1 vs BLG, 롤드컵서 숙명의 대결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최고팀을 가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한중전 매치가 성사됐다. 최근 e스포츠 패권에도 욕심내고 있는 중국을 한국팀이 실력으로 압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LoL 한국팀 T1과 중국팀 빌리빌리게이밍(BLG)이 오는 11월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서비스 및 운영 중인 5:5 온라인 전투 게임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미국 개발사로 2009년 리그오브레전드를 정식 출시했지만, 2015년부터는 중국 IT 기업인 텐센트가 지분을 완전 인수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라이엇 게임즈가 2011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공식 대회로 국내 비공식 명칭이 '롤드컵'이다. 1년을 주기로 하는 시즌당 1회가 진행되며, 각 국가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이 선발돼 해당 시즌의 세계 최강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14회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