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충성 안 한다”던 尹… 별의 순간 아닌 몰락의 순간

2025-03-23

윤석열 vs 한동훈

16회 적과 동지... ‘별의 순간’과 인사 실패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시킨 건 잘못한 거야. 수뇌부가 욕심을 부렸거나 순진했던 거지. 박근혜 대통령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고.

전직 검찰 간부 L에게서 예상 밖의 발언이 나왔다. 화제가 그 사건에 닿았을 무렵이었다. 윗선의 수사 방해 공작을 뚫어내고 소신과 강단으로 밀어붙였던 그 사건, 국정감사장에서 숱한 윗분들을 정면으로 들이받으면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외쳐 인생 최대의 자산으로 만들었던 그 사건, 그리하여 무명의 윤석열 검사를 ‘전국구 스타’로 만들어준 바로 그 사건 말이다.

그런데 왜 L은 그를 수사팀장으로 임명한 그 인사가 잘못이었다고 했을까. 수뇌부가 순진했다는 건 무엇 때문에 나온 이야기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왜 거명했을까.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풀’이 극단적으로 좁았던 이유는 적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 발단이 된 게 아마 국정원 댓글 사건일 거야.

이 말은 또 무슨 의미일까. 이 모든 의문을 풀기 위해 2013년 4월로 돌아가 보자.

지 에미처럼 저 X도 커서 빨갱이 될 거 아님?

2011년 초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열 살짜리 소녀의 사진이 게시됐다. 그 소녀의 어머니에게는 자신이 진행하던 인터넷 방송에서 북한 웹사이트 해킹 의혹을 받던 누리꾼들을 비판한 이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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