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빌런? 최고의 수비수?’ 커리 부상에 대한 브룩스의 반응은?

2025-05-01

“상대의 반응과 말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휴스턴 로켓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131-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이메 우도카 감독을 선임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 이번 시즌에는 더 단단해졌다.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거기에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았다. 특히 끈끈한 농구를 선보이며 상대를 괴롭힌다. 그 중심에는 딜런 브룩스(193cm, G-F)가 있다.

브룩스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7위 골든스테이트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는 스테판 커리(188cm, G)다. 브룩스는 과거 멤피스 그리즐리스 시절 때부터 커리 수비를 전담하며 커리와 자주 부딪혔다.

휴스턴에서도 브룩스의 역할은 동일했다. 커리를 제어해야 했다. 브룩스는 누구보다 거친 몸싸움으로 커리를 저지했다. 때로는 파울도 불렸고, 때로는 자유투도 내줬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며 커리를 제어했다. 그 결과, 5차전에서 커리는 13점에 그쳤다. 브룩스의 수비에 선수들의 고른 화력이 더해진 휴스턴은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시리즈 내내 아슬아슬한 파울을 범하고 있는 브룩스다. 때로는 착지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5차전에서는 커리가 슈팅하는 중 손가락을 건들였고, 커리의 손은 부어올랐다. 하지만 브룩스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ESPN’과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브룩스는 “당시 나는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파울이 불리지 않고, 큰 문제가 없는 장면은 솔직히 기억도 안 난다. 커리의 손가락 부상도 그렇다. 나는 그가 언제 어떻게 다친지 모르겠다. 다 기억할 수 없다. 만약 내가 부상을 당했어도, 그것이 정심이면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우리의 규칙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상대 팀과 언론에서 거친 시리즈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상대와 반응과 말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것을 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투지와 더티 파울 사이에 껴있는 브룩스다. 이는 그가 빌런이자 좋은 수비수라고 불리는 이유다. 브룩스의 이런 발언은 두 팀의 라이벌리를 뜨겁게 하기 충분했다. 과연 브룩스를 앞세운 휴스턴이 6차전까지 꺾으며 기사회생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