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골퍼’ 된 이승민, 차이나 투어 풀시드 획득

2025-02-24

이승민이 차이나투어 풀 시드권을 얻었다.

이승민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더듄스앳 선저우 패닌술라에서 열린 2025 차이나투어 큐스쿨에서 13위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4라운드를 4위로 차지하며 본선에 오른 이승민은 2차전 205명이 참가한 5라운드를 352타 -8언더를 기록, 40명에게 주어지는 풀시드를 확보했다.

꿈에 그리던 ‘정규직 골퍼’가 된 셈이다. 국내 유일 자폐성 발달장애 투어프로 이승민은 2017년 K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따내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본선 진출을 이뤘다.

그간 KPGA투어 추천 자격으로 출전해 대회 경험을 쌓은 이승민은 2022년 USGA에서 주관하는 제1회 US어댑티브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을 차지해 자폐성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했다.

이후 이승민은 KPGA투어에서 리랭킹을 통해 자력 진출을 따냈으며, 해외 무대에도 꾸준히 문을 두들겼다. 지난해 이승민은 유럽 장애인 골프협회(EDGA)에서 주관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WR4GD) 2위에 올랐다.

이승민은 “1차전에서 4라운드, 2차전에서는 5라운드를 치르느라 정말 힘들었다. 특히 하이난의 날씨가 춥고, 비바람이 불어 힘든 경기를 했다. 중간에 감기 몸살도 걸려 많이 힘들었는데, 옆에서 (윤)슬기 형이 잘 도와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좋은 성적으로 끝나니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2025년 차이나투어에서는 25개 이상의 대회가 열린다.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투어 카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또 5월에 열리는 SK텔레콤 오픈과 6월에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스폰서 대회인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US어댑티브 오픈과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의 출전 계획도 전했다. 이승민은 “KPGA투어와 더불어 US어댑티브 오픈과 AAAC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려 디펜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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