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니
📈강남규가 만난 해외 전문가
애플 아이폰 포장에 적힌 문장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애플이 디자인했고, 중국에서 조립됐다’는 메시지다.
애플이 중국에 자체 공장을 두지는 않았다. 현지 업체에 생산을 맡겼다. 중국의 대량 생산 능력을 활용해 효율성(원가 절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세계화 시대에 애플의 해외 아웃소싱은 지극히 합리적인 전략으로 여겨졌다. 명문 비즈니스 스쿨에서 혁신 사례로 분석됐다. 따라하는 기업도 많았다.

세상의 모든 일은 양날의 칼이라고 했다. 이제 애플의 ‘중국화(Chinafication)’ 전략이 덫으로 비친다. 적어도 패트릭 맥기 『애플 인 차이나(Apple in China)』 지은이의 눈에는 그렇다.
맥기는 “애플이 중국의 덫에 걸렸다”고 진단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애플이 중국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주었다”고 지적한다.
경제적 합리성과 시장 논리, 비교우위론 등이 중시되던 시기엔 영미권 저널리스트들이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글로벌 머니가 화상으로 맥기를 인터뷰했다.

폐쇄적인 기업 들여다보기
반(反)중을 넘어 혐(嫌)중 증상까지 보이는 서방 분위기를 의식해 쓴 책일까.
전혀 아니다. 애플은 폐쇄적인 기업이다. 내부를 들여다보기 어렵다. 대신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데 아주 성공적이다. 언제 어떤 이벤트를 열고, 제품을 언제 론칭할지를 치밀하게 조절한다. (유저들 사이) 열풍을 일으켜 기자들조차 의식적으로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애플이 원하는 이야기를 쓰는 덫에 빠지곤 한다. 그래서 나는 애플이 원하는 내러티브 구조와 내용에서 벗어나 그들이 알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묻는 게 내 미션이라고 생각했다.
“알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고 했는데, 어떤 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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