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1/e58392fe-86ae-4064-9197-19e07693bb0e.jpg)
북한이 지난해 10월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한 사건과 관련해 국제 기구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한국 내 야권을 중심으로 '북풍 공작'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북한이 이를 이용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유엔(UIN) 전문 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평양 무인기'와 관련, 한국 정부를 상대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제민간항공협약에 의해 설립된 ICAO는 한국과 북한 모두 회원국으로 소속돼 있다.
ICAO 규정 및 관례상 이사회는 체약국이 제기한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논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ICAO 조사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 북한 무인기의 서울 침투 당시엔 우리 정부가 조사 요청을 검토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의 조사 요청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북한은 한국이 무인기를 보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