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일라이릴리와 기술성평가 순항… 카무루스보다 기술력 우수"

2025-06-05

펩트론(087010)은 미국 일라이릴리와의 기술성 평가가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일라이릴리가 스웨덴 바이오텍 카무루스와 최대 8억 70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제 계약을 체결하면서 펩트론과의 계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반박한 것이다.

펩트론은 5일 홈페이지에 “주요 파트너사인 일라이릴리로부터 공식 확인을 받았다”며 입장문을 게시했다. 펩트론에 따르면 일라이릴리 측은 “릴리와 펩트론 간 계약에 포함된 해당 약물의 범위가 광범위함에도 불구하고 릴리와 펩트론 간의 기술성 평가 중인 릴리의 약물은 카무루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선정된 릴리의 약물과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지난해 10월 릴리와 펩트론 간에 체결된 기술성 평가 진행은 기존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펩트론에 따르면 카무루스의 지질 기반 액체 제형 ‘플루이드크리스탈(FluidCrystal)’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카무루스만 사용하는 장기 지속형 기술 플랫폼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플루이드크리스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약물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결과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특히 몸에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유기용매를 20% 정도 사용해야 하고 비교적 직경이 큰 주사침을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 미립구에 비해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펩트론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는 생분해성 고분자(PLGA)를 이용한 미립구(Microsphere)로 건조 공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분말 제형으로 생산된다. 펩트론은 릴리와 카무르스의 계약과 관련해 “릴리가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점해가기 위해 기존 계약 및 관계사들과 겹치지 않는 약물 및 기술에 한해 개발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차원이라 판단한다”며 “릴리와의 논의는 계획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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