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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 양자 칩에 기대감을 표시하며 협업을 제안했다.
20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링크드인에 '양자 컴퓨팅' 관련 글을 올렸다. 이에 조 CEO는 “놀라운 혁신을 축하한다”며 댓글을 남겼다.
조 CEO는 “차세대 컴퓨팅 혁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잠재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MS는 이날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1'을 발표했다. 마요라나 1은 손바닥만 한 크기로, 기존 초전도 큐비트(양자컴퓨터의 기본 연산 단위)와 달리 '위상적 큐비트'를 활용한다. 위상적 큐비트는 형태가 변해도 본질이 유지되는 특성을 갖춰 차세대 초전도 큐비트로 꼽힌다.
나델라 CEO는 “이 기술로 수십 년이 아니라 몇 년 안에 의미있는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손바닥 크기의 작은 칩이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를 합쳐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시대를 상상해보라”며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