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가드 김시래(178cm, G)는 시장 가치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김시래는 2012년 1월에 열렸던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2012~2013시즌)부터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그 후 리그 상위급 가드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부상과 나이가 김시래의 발목을 잡았다. 김시래의 스피드는 이전같지 않다. 하지만 김시래는 그 이상의 노련미와 경기 운영 능력을 장착했다. 김시래의 이런 장점은 시장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 김시래의 성장기
김시래는 2012~2013시즌 직후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우승한 다음 날에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그렇지만 LG에서도 주축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문태종(198cm, F)-김종규(206cm, C)-데이본 제퍼슨(198cm, F) 등 호화 군단을 잘 이끌었다.
문태종과 제퍼슨이 차례대로 떠났지만, 김시래의 퍼포먼스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2017~2018시즌에는 평균 12.2점 6.5어시스트 3.6리바운드에 1.2개의 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리고 2018~2019시즌 종료 후 첫 FA를 취득했다.
FA로 변모한 김시래는 2019~2020시즌 보수 총액 6억 원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보수 총액. 그러나 팀원들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했고, 2020~2021시즌 후반부에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김시래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다.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동시에, 평균 11.8점 5.9어시스트 3.7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했다. 밑으로 처진 삼성을 하드 캐리했다.
# 베테랑 가드
김시래는 삼성에서도 제 몫을 했다. 그렇지만 부상에 자주 시달렸다. 그리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FA로 풀렸다. 삼성과 재계약하지 못했고, 다른 팀을 찾아야 했다.
김시래의 행선지는 원주 DB였다. 김시래는 1년 동안 DB와 동행하기로 했다. 그의 포지션은 백업 가드였지만, 김시래의 역할은 중요했다. 이선 알바노(185cm, G)를 보좌하고,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했기 때문.
비록 DB는 봄 농구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김시래는 제 몫을 해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어진 임무를 해냈다. 베테랑으로서 해야 할 일을 잘 인지했다. 연륜 있는 포인트가드를 필요로 하는 팀에 자신을 잘 어필했다.
[김시래, 2024~2025 평균 기록]
1. 정규리그
1) 출전 경기 : 47경기
2) 출전 시간 : 9분 23초
3) 득점 : 2.8점
4) 어시스트 : 1.1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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