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할러데이, 다음 시즌에도 보스턴 남길 희망

2025-05-19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향후 전력 유지의 기로에 서 있다.

『The Athletic』의 제이 킹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의 즈루 할러데이(가드, 191cm, 93kg)가 팀에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장기간 현재 구성을 이어갈 수 있다.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을 비롯해 할러데이와 데릭 화이트까지 핵심 4인방이 다가오는 2025-2026 시즌부터 무려 3년 이상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한 변수가 생겼다. 보스턴이 다음 시즌에 우승 도전이 쉽지 않기 때문. 다른 누구도 아닌 브라운과 함께 팀의 기둥인 테이텀이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으로 다음 시즌 출장이 어렵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다쳤기에 돌아오는데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시기적으로도 뼈아픈 부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보스턴의 향후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더구나 보스턴은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엄청난 지출을 감당하고 있다. 연봉 총액이 사치세선을 훌쩍 넘긴 것은 물론 두 번째 에이프런까지 지났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번 시즌 연봉 총액만 1억 9,300만 달러를 넘긴 것도 모자라 다음 시즌에는 약 2억 2,700만 달러가 넘을 예정이다. 하물며 시즌 후 계약이 끝난 알 호포드의 계약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즉, 보스턴이 오는 여름에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있다. 당장 우승 도전이 어렵다면, 현재 구성과 지출 규모를 감내하기 쉽지 않기 때문. 이에 원투펀치를 제외한 한 명을 트레이드해 연봉 총액과 부담해야 하는 사치세를 낮출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지출도 많은 데다 사치세를 감안하면 지출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현재 구성을 유지할 시, 2026-2027 시즌, 2027-2028 시즌까지 오는 시즌부터 향후 세 시즌 더 이미 확정된 연봉 총액만 2억 달러를 돌파해 있다. 이미 누진세를 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간 해당 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보스턴이 할러데이를 트레이드할 확률이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

아직 논하기 이르지만, 트레이드를 염두에 둔다면, 할러데이, 화이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 화이트는 이제 30대에 진입했다. 포르징기스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반면, 할러데이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보스턴 입장에서 지출 규모를 우선적으로 낮추고자 한다면, 할러데이를 보내는 게 낫다.

그러나 다른 구단이 그를 받으려 할지 의문이다. 향후 3년 간 선수옵션을 포함해 약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남아 있는 데다 다음 시즌부터 35세에 진입하기 때문. 여전히 녹슬지 않은 수비력을 갖추고 있긴 하나 노장 대열에 들어서 있는 게 걸림돌이다. 연간 약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잔여계약도 심히 부담된다.

그는 이번 시즌 62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30.6분을 소화하며 11.1점(.443 .353 .909) 4.3리바운드 3.9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시간이 소폭 줄면서 전반적인 기록도 하락했다. 아무래도 보스턴에서는 공격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전반적인 지표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전만 못했다. 8경기에서 그는 평균 33분 동안 9.5점(.483 .346 .692) 4.1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13.2점을 책임진 것과는 여러모로 대조적이었다. 전반적인 역할이나 출장시간이 줄어든 탓도 있으나,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득점이 줄어드는 추세가 눈에 띌 정도였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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