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덕분에" 감독 사로잡은 양현준 멀티골…홍명보호 승선?

2025-03-02

양현준(23·셀틱)이 연일 강렬한 활약으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셀틱은 2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페이즐리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세인트 미렌을 5-2 대파했다.

셀틱은 시즌 24승(3무2패)째를 따내며 승점75를 기록했다. 2위 레인저스(승점59)와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2-2 맞선 후반 교체 투입된 양현준은 3분 만에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다. 28라운드 애버딘전에서 리그 2호골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골. 이어 마에다 다이젠 쐐기골을 도왔고, 종료 직전에는 다시 한 번 머리로 골을 넣었다.

슈팅 3개(유효슈팅 2개), 키패스 2개 등을 기록한 양현준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3개나 추가했다. 올 시즌 17경기(교체 9회) 출전한 양현준은 4골 3도움, 컵대회 전적 포함 시즌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MOTM은 당연히 양현준 몫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양현준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브랜던 로저스(52) 감독은 양현준의 맹활약 비결을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스코틀랜드 BBC를 통해 "양현준의 여자친구가 지금 여기 있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웃으면서 "양현준은 젊은 선수다.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당장 성과 그 이상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셀틱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현준은 최근 5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 셀틱 오른쪽 윙어 포지션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최근 7경기에서 7골에 관여했다.

2021년 K리그1 강원FC에서 데뷔한 양현준은 2023년 셀틱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섰다. 첫 시즌 적응기를 거친 양현준은 두 번째 시즌 들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선 공격자원이 풍부해 주로 교체 멤버로 뛰고 있지만 최근 같은 활약이라면 로저스 감독도 양현준을 후보선수로만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홍명보)의 눈길도 끌어당길 수 있는 활약이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오현규(헹크)에 이어 양현준까지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기다릴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홍 감독은 아직까지 양현준을 부르지 않았다. 양현준은 지난해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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