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中 AI 딥시크 충격에 "부럽고 두렵다…우리도 혁신 준비해야"

2025-01-28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위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중국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저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한 것을 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미국· 중국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8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딥시크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불과 600만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오픈 AI의 최신 모델에 버금가는 추론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중국은 세계 2위의 AI 강국이며, 특허수로는 이미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면서도 "저만치 앞서가던 미국의 AI 거대 빅테크를 중국의 스타트업이 이토록 일찍 따라잡은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글로벌 AI 3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우리로서는 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로는 두렵다"며 "이미 AI 분야에서 미중 양강과 나머지 나라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3위가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미국· 중국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기술혁신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 △AI 전문 스타트업 집중 육성 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세계가 미래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며 빛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나라가 둘로 갈라져 정쟁만 벌이며 오히려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는 점이 개탄스럽다"며 "재판은 사법부에 맡기고, 정부와 여야는 민생 경제와 미래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에서 뒤처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딥시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도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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