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최대 주택보험사인 스테이트팜 가입자의 보험료가 평균 22% 이상 오를 전망이다.
가주보험국(CIC)는 스테이트팜이 요청한 주택보험료 인상 요청안을 ‘임시승인(provisionally approved)’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스테이트팜은 팰레세이즈와 이튼 산불로 8700건 이상의 보험 청구가 접수된 뒤, 재정 상황 악화를 이유로 지난 2월3일 보험료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스테이트팜 측은 산불 보험료 청구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며, 임대 주택 보험료는 38%, 세입자 보험료는 15% 등 평균 22%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IC는 스테이트팜 측의 보험료 인상 요구안을 임시 승인하면서 공청회 개최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다음 달 8일쯤 열릴 공청회에서 스테이트팜 측이 산불 보험금 지급 내용과 자금 부족 상태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입증해야 보험료 인상안 최종 승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리카르도 라라 가주보험국장은 “스테이트팜과 모회사는 가입자에게 손실을 모두 떠넘기지 말고 보험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주에서 스테이트팜 주택보험 시장 점유율은 20%에 달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