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 2위이자 국내 유일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호주 킹스턴 히즈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AAAC)에 참가한다.
AAAC는 세계 장애인 골프투어(G4D투어) 중 하나의 대회로 ISPS 한다 호주 오픈에서 남,녀 대회와 동시에 개최된다. AAAC 에 참가하는 선수는 총 12명이며, 지난 대회 우승자는 라클란 우드(호주)이다.
이번 대회에 이승민은 세계 장애인 골퍼 랭킹(WR4GD) 진입으로 출전하게 됐다. 랭킹 2위인 이승민의 포인트는 27.58로, 1위 킵 포퍼트(영국)와 2.80포인트 차다.
한편 AAAC 에서 대회명의 ‘올 어빌리티(All Abilities)’는 차별을 뜻하는 장애인을 대신해 ‘모두 가능한’ 이란 뜻으로 참가 선수들에 대한 존중을 담은 주최 측의 배려다. USGA가 주관하는 U.S 어댑티브 오픈도 ‘적응’을 뜻하는 어댑티브를 쓰고 있다.
AAAC 출전을 앞둔 이승민은 “우승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KPGA 투어와 G4D 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세계 랭킹 1위를 따내는 것이 목표다. 아쉽게 KPGA 투어는 시드권을 얻지 못했지만,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면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G4D 투어는 DP 월드 투어 주관, EDGA(유럽 장애인 골프투어)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세계 장애인 골프 투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