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와 상담하듯 누구나 자연어로 쉽게 특허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검색 플랫폼이 나왔다.

특허 분야 버티컬 AI 기업 비투윈은 AI 대화형 특허검색 플랫폼 아이엠서치(AIEM Search)를 15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엠서치는 AI를 활용해 연구자와 개발자는 물론 일반인도 지식재산권(IP) 정보를 쉽고 직관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이중항체 관련 원천특허를 찾아줘”, “판매 중인 바르는 비만치료제에 대해 특허 침해 경고장을 받았는데 어떡하지?” 등의 질문을 하면 AI가 질문 의도에 맞춰 해당 특허의 기술·산업적 맥락을 분석해준다. 이러한 자연어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갖춰 초등학생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비투윈의 설명이다.
특허 검색은 휴대폰·핸드폰·셀룰러폰·이동전화·이동통신장비 등 표현은 다르지만 동일한 개념의 용어를 모두 찾아봐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다. 같은 개념이라도 표현이 수십 가지일 수 있고, 다 찾아보지 않으면 중요한 특허를 놓칠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는 ‘AND(앞뒤 단어 모두 포함된 결과 검색)’나 ‘OR(앞뒤 단어 중 하나라도 포함된 결과 검색)’ ‘NOT(특정 단어를 제외한 결과 검색)’ 등 논리연산자를 사용해 검색하는 불린(Boolen) 방식을 써왔다.
하지만 단순히 키워드를 매칭해 검색하는 불린 방식으로는 용어들의 의미적 맥락을 연결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최근 여러 기업에서는 문맥과 의미를 분석하는 AI 기술을 검색에 활용하고 있다. 비투윈은 더 나아가 아이엠서치로 특허·제품·시장정보 등을 AI로 실시간 연결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산업특화형 검색 플랫폼을 구현했다. 연구 아이디어 발굴부터 특허 리스크 관리, 기술개발 기획 등 전 단계에 활용할 수 있다. 현직 변리사이기도 한 김주연 비투윈 대표는 “누구나 쉽게 특허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IP 리터러시(문해력)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