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친정 번갈아가며 육아…“3살까진 절대 하지 마라”

2025-01-26

차 사고를 안 내려면, 평소 안전 운전을 해야 해요. 사고 처리법만 배워선 안 되죠. 육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솔루션만 찾지 말고, 기본부터 다지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기 마련. 그때마다 솔루션을 찾아보지만, 그럴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 상황마다 제시되는 솔루션이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홍순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그때그때 상황만 해결하려 들면 육아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본을 잘 지켜야 육아가 수월해진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육아의 기본은 애착과 훈육, 자립이다. 영유아(0~3세), 아동(4~12세), 청소년(13~18세) 시기에 이뤄야 할 발달 과제이자 양육 과업이다. 그는 “발달 단계에 맞는 육아 원칙만 실천한다면, 아이는 별 탈 없이 자란다”고 했다. 핵심은 ‘발달 단계에 맞는 육아 원칙’이다. 아이의 발달에 따라 양육자도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다. ‘솔루션 육아’가 대세인 시대, 그는 육아의 기본과 원칙을 담은 책 『엄마의 첫 공부』를 펴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개 세상일이 그렇듯, 기본을 잘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육아의 기본을 다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의 발달에 따라 양육자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지난 14일 홍 교수를 만나 ‘양육의 정석’을 물었다.

Intro. 육아 매뉴얼보다 중요한 기본기 세 가지

Part1. 애착: 완벽한 돌봄은 없다

Part2. 훈육: 가르쳐야 자존감이 높아진다

Part3. 자립: 시행착오를 인정하라

👪애착: 완벽한 돌봄은 없다

애착은 양육의 첫 단추다. 아이는 양육자와 특별한 정서적 유대관계, 즉 애착을 맺으며 세상을 인식한다. 세상은 살 만하고, 나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게 애착의 목표다. 홍 교수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돌봄을 받아야 아이는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조건적인 사랑과 돌봄’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어떻게 해야 아기는 애착을 느낄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아기와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는지 막막해하는 양육자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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