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 윤석열 시대

제12회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극적 타결과 파국의 전말②
형님, 이게 또 되겠습니까?
2022년 3월 1일 오후 장제원 국민의힘(이하 국힘) 의원이 전화기에 대고 하소연성 반문을 했다. 그의 수신자, 아니 그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온 송신자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이하 국당) 대선후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이던 이태규 의원이었다.(이하 경칭 생략)

장제원의 하소연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이태규는 장제원을 달래는 수밖에 없었다. 그에게는, 아니 그의 후보에게는 장제원에 대한 ‘원죄’가 있었다. 안철수는 이미 장제원의 후보인 윤석열 국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두 번이나 막판 결렬 선언을 하면서 장제원의 체면을 구긴 터였다.
일요일 통으로 비운 尹… 安은 돌연 돌아섰다
그 첫 번째는 2022년 2월 20일. 이태규는 2월 초 윤석열에게 전화를 걸어 장제원이 국힘 측 공인 메신저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그리하여 ‘안철수의 국힘 안착’ 약속을 받고 ‘윤석열·안철수 공동 정부’의 기본적 틀을 마련한 것이 2월 19일 늦은 밤이었다.
윤석열은 다음 날인 2월 20일 일정을 통으로 비웠다. 대선 직전 천금 같던 일요일 하루를 비운 건 온전히 안철수에게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일은 예상과 달리 진행됐다. 장제원이 그 무렵 기자에게 해 준 이야기다.

그런데 그 통화로부터 몇 시간 뒤인 그날 오후 안철수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리고 단일화 협상 결렬 선언을 했다. 국힘 입장에서는 천만뜻밖의 전개였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장제원이 목소리를 높였다.
바로 그 ‘실무자’가 화근이었어!
이건 또 무슨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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