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추도식이 13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에서 열렸다. 올해 제54주기인 전태일 추도식은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라’는 메시지를 담아 진행되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추도사를 맡았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제32회 전태일노동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김태윤 아리셀 산재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가 전태일노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오자와 다카시와 오자와 부부가 특별상을 받았다. 오자와 부부는 1989년 한국수미다노조의 일본 원정 투쟁부터 일본 노동단체와 시민단체, 지역사회를 조직하고 한국 노동자와 함께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전태일 추도식은 나눔과 연대의 전태일 정신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자 매년 전태일 열사 기일(11월 13일)에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