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에 나선 컴투스가 신작 정보를 공개하며 포트폴리오 강화 행보에 나선다.
컴투스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신작 ‘더 스타라이트’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다. 동시에 10여 초가량의 시네마틱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선 여러 차원에서 모인 영웅과 게임 세계관의 풍경이 그려진다.
‘더 스타라이트’는 AAA급 정통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로, 선택된 영웅들이 다중 세계로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떠나는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뛰어난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중이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컴투스는 이번 '더 스타라이트' 서비스를 통해 장르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컴투스는 캐주얼 게임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었는데, 트리플A급 MMORPG를 맡으며 퍼블리셔로서의 역량을 전세계에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AAA급 MMORPG인 더 스타라이트는 기존 MMORPG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더 스타라이트는 게임업계에서 베테랑으로 알려진 개발진이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게임 완성도를 올려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더 스타라이트의 PD이자 스토리 원작자인 정성환 대표가 직접 집필한 소설 속 이야기를 토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 대표는 사일런트 테일, 퇴마전설 등 여러 소설을 집필해온 바 있다.
여기에 국내 최고 수준의 일러스트레이터 중 하나로 꼽히는 정준호 대표가 아트 디렉터를 맡아 원화를 그리고 있다. 또 다수의 대형 게임 프로젝트를 총괄해온 정지홍 감독이 사운드 작업을, 테일즈위버·DJ 맥스 등 유명 게임 제작에 참여한 남구민 프로듀서가 메인 테마와 BGM 등을 전담한다.

한편, '더 스타라이트' 출시 시점이 국내 게임 시장 시류와 맞는 점을 고려해 또 다른 MMORPG 흥행을 일궈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수준 높은 MMORPG 신작이 쏟아지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올 1분기에만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등 신작 MMORPG가 대거 출시되며 게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MMORPG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해당 장르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을 갖춘 신작 MMORPG가 연달아 출시되며 흥행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