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만난 괴물에 숨졌다…“딸 같은 내 동생” 마지막 유서

2025-04-14

“금과 은은 불 속에서 정련돼야 비로소 빛이 난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빛나는 모든 것들도 한때는 지옥 같은 고통을 겪었다.

지금 나의 괴로움도 언젠가는 빛을 볼 때가 올 것이다.

뭐 그런 다짐이며 위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약하고 쉽게 상처받는다.

불에 데인 것보다 남의 말에 더 속이 타들어간다.

칼에 맞서기는커녕 말에 맞서지도 못하는 이들이 많다.

앳된 목소리의 여성이 의뢰를 해왔다.

그 나이 당하지 않아야 할 일을 겪은 것이다.

내가 더 긴장된다.

그녀의 네살 터울 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릴 때 부모님께선 맞벌이로 늘 바쁘셨어요.

고작 4살 많았는데 언니가 오히려 엄마 같았어요.”

자매의 부모는 생업에 바빴다고만 하기엔 너무 비정했던 것 같다.

언니가 10살, 자신이 6살 때부터 ‘방치’를 당한 모양이다.

학창시절부터 사실상 엄마는 없었다.

언니의 시신은 동생이 발견했다.

“언니는 내가 아직도 어린애인 줄 알았나봐요.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내색을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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