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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Topic
10년 빌드업 끝났다
中이 키운 AI 고래, 딥시크 스톰①
파란 고래를 로고로 내세운 인공지능(AI) 챗봇이 깜짝 등장하더니 글로벌 앱스토어 1위를 휩쓸며 챗GPT를 위협한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만든 동명의 서비스 딥시크다. 최신 반도체도, 소프트웨어(SW)도 미국이 틀어쥐고 제재했는데 대체 어떻게? 중국은 예상보다 빠르게 샛길을 찾았고, 이 파장은 AI 업계를 넘어 전 산업에 미칠 수 있다. 오픈AI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가 AI 패권을 주도하는 단극(unipolar) 체제로 갈 것인가, 중국 AI가 미국만큼 힘을 키운 양극(bipolar)으로 갈 것인가. 중국엔 딥시크 같은 AI 기업이 4000개 이상 있다는데, 또 다른 딥시크가 나오는 거 아닐까? 딥시크 이후의 AI 세계, 한국은 생존할 수 있을까.
💬목차
1. 중국산 고래의 카운터 펀치
📌딥시크, 진실 혹은 거짓 5가지
2. 딥시크만 있나, BAT 이어 新 4대천왕 뜬다
3. 10년의 빌드업, 준비된 中 AI굴기
※ 6일 발행될 『딥시크 스톰 ②』에서 이어집니다.
1. 중국산 고래의 카운터 펀치
파란 고래 정체는: 2023년 5월 설립된 중국 AI 스타트업으로, 오픈소스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본사는 중국 항저우,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985년생인 량원펑(梁文峰). 그가 딥시크를 키운 방식은 간단하다. 2015년 설립한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로 자본을 모으고, 딥시크에 이를 투자한 것. 하이플라이어가 관리하는 자산은 2021년 기준 1000억위안(약 20조원)으로 늘었고, 중국 사모펀드 분야 ‘4대 천왕’ 반열에 올랐다. 2019년 사내에 딥러닝 부서를 만들었고, 이것이 딥시크의 전신이 됐다. 대형언어모델(LLM)인 ‘V3’, 추론 특화 모델인 ‘R1’으로 유명하나, 이미지 생성 모델 ‘야누스 프로’, 코딩 모델인 ‘딥시크 코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