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위저즈가 유망주와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함께하지 못한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의 코리 키스퍼트(포워드, 198cm, 102kg)가 시즌을 마감한다고 전했다.
키스퍼트는 최근 왼손을 크게 다쳤다.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것.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 도중 다친 것. 부상 이후 돌아오지 못한 그는 18일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에서도 자리를 비웠다.
결국, 워싱턴은 키스퍼트의 수술을 결정했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인 데다 워싱턴의 경우 일찌감치 최하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 시즌 내내 동부컨퍼런스 15위로 밀려나 있었으며, 리그 최저 승률 팀으로 머물러 있기도 했다. 최근 유타 재즈가 2패를 더 떠안으며 워싱턴이 이를 면했으나, 현실적으로 순위 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워싱턴도 지난 시즌부터 재건에 돌입해 있는 만큼, 키스퍼트의 수술은 물론 다가오는 2025-2026 시즌 준비를 위한 과정으로 삼기로 했다. 이번 시즌에 당장 결과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이라면 수술 이후 회복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때, 좀 더 나은 상태로 시동을 거는 것이 중요하다.
키스퍼트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61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26.3분을 소화하며 11.6점(.451 .364 .852) 3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책임졌다. 전반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완연하게 벤치에서 출격했고, 전년 대비 파워포워드로 나서는 비중이 좀 더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뷔 초만 하더라도 그는 주로 외곽에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포워드로 뛰는 비중이 좀 더 많아졌으며, 이번 시즌에는 주로 안팎을 넘나들었다. 그마저도 주로 카일 쿠즈마(밀워키)의 뒤를 받쳤다. 반대로, 키스퍼트가 팀 사정에 따라 수년 간 여러 역할을 맡았다고 볼 수 있으며, 기여도가 결코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초에 워싱턴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워싱턴은 계약기간 4년 5,4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신인계약 만료를 앞둔 그는 이번 계약으로 자신의 몸값을 대폭 끌어올렸다. 연간 1,200만 달러를 받기로 한 것.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연봉은 해마다 늘어나는 조건이다. 계약은 다음 시즌부터 적용된다.
사진 제공 = Washington Wizard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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